솔직 담백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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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안녕하세요. 제 소개 부터 하자면

저는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작품을 10작품 정도 하고 거의 메인을 맡았습니다.

졸업을 앞 둔 시점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 나의 재능이 사회에서도 인정을 할까?

무엇이 좋을까 무엇이 더 가능성이 있을까 하다가

저의 첫 오디션을 <그리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서류 합격 후에 들뜬 마음에 졸업 동기 인 선배랑 함께 3시 30분 타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는 앞타임 이었던 많은 지원자들이 복도에서 지정곡을 부르며 대기 하고 있더군요.

거기서 부터 압박감과 소외감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기가 죽은 거죠.
연습을 많이하고 간거라 복도에서는 연습을 안했습니다.
덤덤하게 차분히 마음을 가라 앉힌 뒤 조연출로 보이시는 분이 나오셔서

"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죄송하지만 호명 되지 않으신 분들은 아쉽지만 돌아가 주시길 바라고, 호명 되신 분들은 2차 오디션에서 뵙겠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살벌한 느낌에 앞타임의 사람들이 호흡이 느껴졌습니다. '제발 붙어라 붙어라 '하는 분위기 였죠. 한사람 한사람 호명이 될때 마다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동료와 함께 온사람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행복해했고 홀로 오신 분들은 쓸쓸히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가더군요.

저 역시 '짐을 싸서 가겠구나' 라는 마음으로 대기 했고, 그냥 어차피 떨어질거 화끈하게 보자 해서 3시30분 타임 40명이 지정안무를 다 같이 배웠습니다.

이게 웬걸 한두번 하고 따라하고 외우라는 겁니다.
정말 살벌하구나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용 전공자도 있었고 날라다니는 겁니다. 부러웠습니다.

세상에 배워야 할 것들이 정말 많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지정안무를 배운뒤 6명씩 조를 이뤄 바로 오디션을 봤습니다.
안무 6명씩 다 본 뒤 지정곡 오디션을 보는데 솔직히 정말 잘하는 사람은 몇없더군요.

조금 희망이 생겼지만 '설마 내가 붙겠어?' 하는 마음으로 짐을 들고 출구 앞에서 대기 했습니다. 어차피 호명 안될거 빨리 가자 라는 마음에 그랬지만 이게 웬걸 제 번호가 나오고 제 이름이 나왔습니다.

얼떨결해서 조연출 분에게 다시 한번 여쭤 보았고, 합격이 맞다는 말에 가슴이 뜨거워 지더군요. 다음 오디션엔 떨어졌지만 이런 경험 값진 경험 같습니다.

저의 첫 오디션이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제 작품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빈번히 떨어질걸 각오하고 있지만 이 충격은 꽤 오래 가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쓰고보니깐 굉장히 재밌네요. 즐거운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러분들도 그랬던 경험이 있고 가슴 아픈 오디션이 있었겠지만, 전 즐거웠습니다. 세상에 무대에서 서는 즐거움이 있지만 이런 비하인 스토리도 즐거움이네요.
 
앞으로 계속 이겨내고 당당히 무대에 설겁니다. 인정은 내가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정말 인정해줄 때 까지 여러분들 힘내시고 우리 화이팅해요!
지치지 맙시다. 내일이면 추억이 될 오늘을 위해 살아갑시다.

  • 오디션후기
  • 유상화(YES***)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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