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광고

빼앗긴 극장, 여기 다시 세우다 -광장극장 블랙텐트

박근혜 정부가 퇴진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정보

박근혜 정부는 청와대가 직접 주도하여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현장 예술인들에게 지원금 배제 등 각종 불이익을 주었다. 블랙리스트 작성 근거는 박근혜 정부 비판, 문재인·박원순 등 야당 후보 지지, 세월호 진상 규명 요구였다. 국가의 공적 기구나 공공기금에서 다른 목소리를 배제한 것이다. 블랙리스트 작성과 예술검열로 인한 배제는 단지 예술가들의 피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정견 표현에 대한 억압은 민주주의 정치 질서의 기반을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연극인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극장을 빼앗겼다. 우리의 공공극장에서 동시대 고통 받는 목소리들은 사라졌다. 공공극장에서 동시대 공동체의 삶에 대한 사유와 성찰은 중지되었다. 세월호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공공극장 책임자들이 관객이 보는 앞에서 공연을 중단시키는 일마저 발생했다. 블랙리스트와 예술검열은 연극인들에게 무대를 빼앗고 관객들에게 공론장으로서 공공극장을 빼앗았다.

우리는 지금 여기 광화문 광장에 ‘광장극장 블랙텐트’를 세우고 박근혜 정부가 퇴진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광장극장 블랙텐트’는 시민과 함께 하는 임시 공공극장으로 한국의 공공극장이 거의 외면했던 세월호 희생자,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각종 국가범죄 피해자들, 해고 노동자를 비롯하여 자본에 박해 받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자 한다.

이곳은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열망하는 시민들이 함께 만나는 또 다른 광장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연극과 극장의 공공성을 기초부터 다시 배우고자 한다. 연극과 극장의 공공성은 동시대 살아있는 구체적인 인간의 고통과 기쁨이 파도치는 광화문 광장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광화문 광장을 찾아오시는 시민 여러분, 시민극장이자 임시 공공극장 <블랙텐트>의 주인이자 관객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광장극장 <블랙텐트>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사전행사

1월 10일(화) 오후 4시 개관식

1월 13일(금) 오후 8시 오픈기념공연

-공연일정: 1월 16일부터 매주 월-금 오후 8시


(자세한 일정은 아래 참조)

주최: 광화문 캠핑촌/박근혜 퇴진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주관: 광장극장 블랙텐트 운영위원회/검열에 맞선 연극인들

후원: 나무닭움직임연구소/유니콘사운드

문의: 광장극장 블랙텐트/www.facebook.com/theaterblack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256-380791 (예금주: 이해성)


**공연 일정 및 작품 소개

1/16(월) - 1/20(금)

극단 고래 <빨간시>

작/연출 이해성

출연 강애심, 이영숙, 김동완, 최유송, 유성진, 제희찬, 홍철희, 김유진, 변민지, 변신영, 최준수, 신장환, 김가람, 오찬혁, 이사랑, 박윤선, 양이배, 오한나, 임미나. 이은주, 한아름

아름답고 아픈 한 편의 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헌시.

<빨간시>는 끝없이 반복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성상납 피해자 연예인들의 고통을 함께 다루며, 우리 역사 속에서 돌고 도는 폭력의 상처와 근본적인 원인을 바라보고자 한다.

유력 일간지 기자 동주는 저승사자의 실수로 할머니 대신 저승에 먼저 가게 된다. 저승에 간 동주는 일제 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다 온 할머니의 삶, 자신의 삶, 죽은 여배우의 삶을 되돌아보며 삶의 연관성을 느끼게 되는데...


1/23(월) - 1/24(화)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그와 그녀의 옷장>

작 오세혁

연출 김태현

출연 김명임, 김춘자, 김성실, 김순덕, 이미경, 박유신, 김정해

세월호 가족들이 시민들의 위로에 보답하기 위해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한 연극!

옷은 멋이나 개성을 위한 패션이 아니라, 끈덕지게 고군분투하며 버텨내야만 하는 ‘생계전선’을 형상한다. 때문에 쉽게 옷을 갈아입을 수도, 쉽게 벗을 수도 없다. 이 작품은 옷 속에 깊게 베인 땀과 눈물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투영해낸다. 옷 속에 담겨있는 삶의 이야기들과 소소한 정은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뜨거운 온기를 고스란히 전해줄 것이다.


1/25(수) - 1/27(금)

마임

출연 유진규, 김지선, 양미숙, 이정훈, 이두성, 이태건,

양길호, 류성국, 마블러스모션(이명찬,백승환)

& 강해진(바이올린), 재즈말(DJ)

25일

유진규&강해진 - <어루만지는 몸>, <꽃>

김지선&양미숙 - <여자,女子>

이정훈 <푸른요정>

26일

이두성 - <모래아기>, <휴지>

이태건 - <잠수사 이야기>, <인생>

양길호 - <전봉준>

27일

류성국 - <어른>, <걸음을멈추고>, <인생>

마블러스모션 - <엄마의 바다>, <접촉>

유진규&재즈말 - <어루만지는 몸>, <꽃>


1/31(화) - 2/3(금) *1/30(월) 공연없음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 <검열언어의 정치학 : 두 개의 국민>

작/연출 김재엽

출연 백운철, 손진호, 권민영, 서정식, 정유미, 김우성, 김진성, 박아름, 유종연, 한상완, 김원정, 김세환

검열 언어가 우리에게 어떤 폭력을 가하는지 살펴보는 작은 행동.

질문과 답을 이어주는 것은 여전히 말들, 즉, 언어들이다. 인간은 공적 공간에서 “말하는 주체”가 됨으로써 세계를 창조하고 정치에 참여한다. 민주주의의 공간은 광장이며, 민주주의의 뿌리는 공식화된 언어이다. 일련의 검열사태에서 나타난 검열주체들의 언어들을 사회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들어야 보면, 그 언어 속에 은폐된 정치철학과 공공예술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다.

**광장극장 <블랙텐트>는 박근혜 정부가 퇴진할 때까지 공연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박영수 특검은 2017년 1월 6일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향후 수사와 기소, 재판을 통해서 진실이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무엇보다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 1월 7일 동아일보 보도를 통해서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잘 알아서 등을 돌릴 우려 때문에 승진이 논의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박명진의 즉각적인 사퇴 또한 요구합니다.

  • 공연뉴스
  • otr 실장(kim***)
  • 2017/01/07
  • 블랙텐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