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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부동산 연극 [으라차차사회풍자극 – Piece Of Land]

◎ 2019년8월23일(금)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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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 김장을 하고 주변 사람들과 김치를 나누어먹는 극단 이 있다. 김장을 하는 마음으로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연구하고 공동 창작하여 그 결과물로서 ‘공연’을 관객들과 나누며 소통한다.

바로 극단 ‘김장하는날’ 이다. 극단 ‘김장하는 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들이 2015년 만든 극단으로, 신파적인 드라마를 지양하고 지성적 인 공연을 통하여 사회적 통찰을 추구하며, 관객들과 함께 이 시대를 돌아보고 고민하길 원한다.

삶에 대한 탐구정신과 윤리에 대한 고민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장면 을 창작하고, 그 내용들은 선형적이고 인과적 플롯이 아닌 비선형적 상호작용에 의한 일종의 ‘복잡계 구성’으로 엮인다는 점이 극단 ‘김장하는날’의 특징이다. 각 장면을 최대한 풍부하게 표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다양한 극적 양식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끊임없이 ‘변형’하 며 연극성을 극대화한다.

으라차차 사회 풍자극 – Piece Of Land, 본격 부동산 연극

올 여름, 극단 ’김장하는날’은 신작 ‘으라차차 사회 풍자극 – Piece Of Land’으로 지금까지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본격 ‘부동산’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땅에 관한 이야기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부동산’ 이다. 태양 아래에 서는 곡식을 내어주고, 달빛 속에서는 포근한 요람이 되어주던 풍요로운 대지는 ‘한 뙈기의 땅’으로 전략하 고 계급 형성의 수단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이 작품은 대지를 빼앗기고 임차인과 임대인으로 나뉜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다. 서울의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과 ‘지옥고(반지하, 옥탑, 고시원)’로 내몰린 청년 빈곤에 관한 고찰 등은 동서고금의 땅에 관련한 역사와 경제학적 사유로 확장되어 총 30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었다. 조각조각 나뉜 땅의 모습과도 닮은 다채로운 이야기의 조각들은 복합적이고 다면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생태 적 삶의 회복’에 대한 성찰을 꾀하고, 관객들에게 사유의 즐거움과 연극적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한 권의 시집을 읽듯이 연극 한편의 장면과 장면이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처럼 엮여 있다.

극단의 대표이자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영은 연출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이 작품 속 에는 한 명의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다. 30개 가량의 독립된 장면들이 저마다의 인물과 시공간을 품고 있 다. 그 장면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주제를 향해 수렴한다. 낯선 공연의 형식일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이것 은 특별한 구성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시집을 읽어본 경험이 있다. 한 편 두 편 시를 읽어나가다 마지막 책 장을 넘길 때 비로소 한 권의 시집은 완성되고 시인의 서사를 읽을 수 있다. 이 작품 속의 장면과 장면은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처럼 엮여 있고, 우리의 삶도 눈에 보이지 않는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그 리고 바로 그 연결 지점에 우리가 사는 세상의 핵심이 있을 것이다. 학설에 의하면 기억은 시냅스에 저장된 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와 타인과 세상을 연결해 주는 시냅스에는 무엇이 저장되어 있을까? 이것은 땅에 관 한 이야기다.”

부동산 인터넷 카페 – 피스 오브 랜드

극의 줄거리는 ‘피스 오브 랜드’ 라는 이름의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모이는 주요 인물 ‘유한 마담, 리치강남, 상속세 백억, 노량진 오징어, 깔라만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지만 닉네임 정도만 알 뿐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땅을 많이 물려받은 인물, 자수성가하여 부자가 된 인물, 가난하여 발붙일 곳이 없는 인물, 이 주노동자 등 모두 사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이 왜 아픈 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 원인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역사 속 땅을 정복한 정복자들의 이야기,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북아메리카 원주민 들의 역사, 현재 한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 등이 또 다른 큰 축으로 작동한다. 이 모든 장면들이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큰 연결망으로 구성된다.

출연 배우들은 나은선, 고경인, 김선우, 안주영, 김주연 배우로 극단 ‘김장하는 날’ 단원 및 외부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대와 조명디자인은 송기조, 영상디자인은 박영민, 조연출은 길범준이 참여 하였 으며 ‘아트리버’가 기획을 맡았다. 연극 ‘피스 오브 랜드’는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자본주의 시대에 부의 척도가 된 부동산을 극단 ‘김장하는날’이 김장하듯 한편의 시집 으로 어떻게 버무려서 관객들과 나누게 될 지 주목된다. (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


  • 공연뉴스
  • otr 실장(kim***)
  • 2019/08/23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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