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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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앙상블오푸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기간: 2019/06/01~2019/06/01
시간: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문의: 1544-5142
가격: R 5만원 / S 3만원

주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배우: 백주영(Vn), 김다미(Vn), 김상진(Va), 이한나(Va), 김민지(Vc), 성민제(Bass), 김홍박(Hn), 임상우(Cl)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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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이상인        뱅퇴유의 작은 소절(La petite phrase de Vinteuil) 페스티벌 파블로 카잘스 위촉곡



Cl. 임상우/ Hn. 김홍박 / Vn. 백주영 / Va. 이한나 / Vc. 김민지 / Db. 성민제




W. A. Mozart     Horn Quintet in E-Flat Major, K. 407


- 1악장 Allegro


                           - 2악장 Andante

                    - 3악장 Rondo, Allegro

Hn. 김홍박 / Vn. 김다미 / Va. 김상진 / Va. 이한나 / Vc. 김민지


A. Dvorak       String Quintet in G Major, Op. 77


- 1악장 Allegro con fuoco

- 2악장 Scherzo. Allegro vivace

- 3악장 Poco andante

- 4악장 Finale. Allegro assai



Vn. 백주영 / Vn. 김다미 / Va. 김상진 / Vc. 김민지 / Db. 성민제



앙상블오푸스 Ensemble OPUS

국제적인 명성과 뛰어난 연주 능력을 갖춘 국내외 음악인으로 구성된 앙상블로서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다. 개개인이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음악인들은 앙상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음악단체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뜻을 모았다. 앙상블오푸스는 프랑스 카잘스 페스티벌, 세인트 리지에르 페스티벌, 리엔조노르트 페스티벌, 서울국제음악제, 정율성국제음악제에 초청되었으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챔버홀, 세종체임버홀,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국내공연장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푸치니홀, 폴란드 고주프 필하모닉홀,  프랑스 렌 오페라홀 등 주요 공연장과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핀란드의 암석교회, 독일 보데 박물관 등 세계 명소에서 연주하였다.  고전을 비롯하여 바로크, 근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앙상블오푸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레퍼토리와 연주력으로 집중적인 조명과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노트

글. 음악평론가 송주호


2019년 앙상블오푸스의 정기연주회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마르셀 푸르스트의 자전소설에서 차용한 이 제목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세 곡의 명곡을 준비하고 있다.


“뱅퇴유의 작은 소절, 말하자면 그들의 사랑의 국가였다. ... 반쯤 열린 문틈으로 먼 곳의 피사체가 보이는 피터르 데 호흐의 실내 그림처럼, 끝없이 멀고, 완전히 다른 색상으로, 사이를 비집고 비쳐오는 빛을 받은 벨벳과 같이, 작은 소절이 나타났다. 전원에서 춤을 추는 것 같고, 추가된 삽화와 같았으며, 또한 다른 세계에 속한 것 같았다.”


마르셀 푸르스트의 자전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 1부 ‘스완의 집으로 가는 길’에는 한 음악이 등장한다. 바로 뱅퇴유(Vinteuil)의 <바이올린 소나타>. 주인공 찰스 스완이 오데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이 곡을 함께 듣는 장면에서, 프루스트는 이 곡의 감상문을 적었다. 사실 이 작품은 작가가 가상으로 설정한 작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프루스트가 어떤 작품을 듣고 이러한 글을 썼을지 유추했다.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일까? 아니면 기욤 르쾨의<바이올린 소나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도 유력한 후보였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소설에서 묘사된 이 낭만적인 인상이 여러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작곡가 이상인도 이 소설에 매료되어 펜을 들었다. 스완이 뱅퇴유의 소나타를 듣는 중 강한 인상을 받았던 ‘작은 소절’, 이상인은 바로 이 ‘작은 소절’을 실재 음표로 옮겼다. 여섯 악기의 조화가 여러분을 바로 그 ‘다른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첫 곡으로 연주될 이상인의 <뱅퇴유의 작은 소절>은 프랑스 남부 프라데에서 열리는 ‘페스티발 파블로 카잘스’로부터 위촉받은 작품이다.


“그 소리는 단순하지만 불멸의 움직임으로, 곳곳에 우아함을 넉넉히 흩뿌리면서, 여전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할 모차르트의 <호른 오중주>가 이어진다. 모차르트는 1781년 빈으로 이주했다. 이미 천재적인 음악가로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아무런 기반도 없고 아는 사람이 없는 빈에서의 삶은 외로움만이 가득했다. 이러한 그에게 잘츠부르크에서 활동하여 잘 알고 있었던 호른 연주자 요제프 라이트겝은 유일한 말동무였다. 모차르트보다 4년 먼저 빈으로 이주했던 라이트겝은 모차르트의 아버지로부터 돈을 꾸어 치즈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의 뛰어난 연주 실력을 알고 있던 모차르트는 그를 위해 <호른 오중주>를 작곡했다. 당시의 호른은 연주하기 어렵고 연주할 수 있는 음정이 제한되어 독주악기로 적합하지 않았지만, 모차르트는 천재성을 발휘하여 호른에게 적합한 음역을 유지하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단순하지만 불멸의 움직임으로 곳곳에 우아함을 넉넉히 흩뿌린다”는 뱅퇴유의 소나타에 대한 감상이 짐짓 떠오른다. 혹시 프루스트가 모차르트의 <호른 오중주>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쓴 것은 아닐까?


“그 소나타는 삶 자체와 닮았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드보르작의 <현악오중주>는 보헤미아로 인도한다. 드보르작은 일찍부터 민족주의 작곡가로서 인정받았다. 하지만 작곡가로서의 삶은 궁핍을 면하기 어려웠다.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연명하던 중, 그는 오스트리아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높은 상금과 작품 출판으로 삶의 안정을 찾기 시작했던 30대 중반에, 바로 <현악오중주 2번>이 탄생했다. 이 작품에는 작곡가가 마음 깊이 좋아했던 보헤미아 전원 풍경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뒤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노래한다. 드보르작의 이 실내악곡 또한 뱅퇴유의 소나타처럼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이 세 작품으로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인도할 앙상블오푸스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었다. 서울대학교 바이올린 교수 백주영을 리더로, 서울시향 클라리넷 수석 임상우,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 김홍박,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김다미, 연세대학교 비올라 교수 김상진, 어울림 윈터뮤직 아카데미 비올라 교수 이한나, 서울대학교 첼로 교수 김민지,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콩쿠르 우승자 성민제까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함께한다. ‘앙상블오푸스’라는 이름으로 10년 동안 함께하며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이미 우리 시대 최고의 하모니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에서도 변함없는 최상의 앙상블을 들려줄 준비가 되어있다.

  • 클래식
  • otr 실장(kim***)
  • 2019/05/23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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