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2020년 결산 10대 뉴스

온라인 콘텐츠 조회수 137만회, 현대무용 향유층 확장 이끌어

2020년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시기 속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 창작 환경을 지키는 한편 비대면 환경 속에서 새로운 관객들을 만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록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여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관객을 만났던 올 한해, 국립현대무용단의 10대 뉴스를 정리해 소개한다.
 
연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국립현대무용단은 어디서든 현대무용을 즐길 수 있는 댄스 온 에어시리즈를 기획하여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으며, 조회수 총 90만회를 기록하며 성과를 이뤘다. 또한 올해는 남정호 예술감독이 제4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해로, 신작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를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하며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창단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페스티벌은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총 24개의 라인업을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공연장을 벗어나 새로운 확장을 이뤄낸 시기이기도 했다. 무대가 아닌,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영상어법으로 탄생한 댄스필름들을 제작해 선보였으며, 제작된 댄스필름은 해외문화원의 영상 플랫폼을 통해 각국에 소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공연 영상과 각종 교육 영상은 학교 현장에 소개되어 문화예술교육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관객들과 공연장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대신, 실내에서 랜선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관객 이벤트를 기획하여 현대무용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창작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안무랩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무용 창작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대무용 안무가 10인의 안무 리서치를 지원해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현대무용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보다 높은 퀄리티로 향유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한편, 인공지능 안무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비욘드 블랙> 공연을 초연함으로써 예술과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댄스 온 에어프로젝트로 연중 온라인 콘텐츠 확장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국립현대무용단은 어디서든 현대무용을 즐길 수 있는 댄스 온 에어시리즈를 기획하여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인기 레퍼토리작을 상영하는 “온라인 상영회”, 현대무용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유연한 하루’,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공연의 참여 무용수들이 자신의 공간에서 홀로 춤을 선보이는 ‘혼자 추는 춤’, 렉처 프로그램 ‘춤추는 강의실’ 등 풍부한 라인업이 영상으로 공개되었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기획공연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중계되어 관객들을 만났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면서 온라인 채널 확장도 이루어졌다. 국립현대무용단 유튜브 조회수는 160만으로 전년대비 약 7배 상승되었으며, 특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김보람 안무가의 ‘춤추는 강의실’ 현대무용 창작자 특강은 조회수 59만회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었다.
조회수 59만회를 기록한 김보람 안무가 <춤추는 강의실> 안무 렉처 프로그램
24개 작품을 랜선으로 선보인 10주년 온라인 페스티벌 홈페이지 라인업
 
현대무용과 친해지기: 10주년 온라인 페스티벌 <친하게 지내자>
올해는 2010년 8월 문을 연 국립현대무용단이 창단 10주년을 맞는 해였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 <친하게 지내자>를 지난 112주간 온라인에서 풍성하게 진행했다. 국립현대무용단 10년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아카이빙 상영작, 무용 움직임을 특별하게 해석하는 즉흥춤과 로봇연계작품, 화제작으로 구성된 댄스필름 등 총 24개 작품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했다. 또한 현대무용의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읽어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를 웹으로 오픈했다. 온라인 전체 24개 작품의 조회수가 총 23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랜선 현대무용’을 즐기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신임 남정호 단장 겸 예술감독 부임, 신작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 올려
2020년 2월, 국립현대무용단 남정호 단장 겸 예술감독이 부임했다. 남정호 예술감독은 미국 스타일 위주였던 한국 현대무용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독창적인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활동해왔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무용의 지속적 발전을 추동해온 인물이다.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부임 직후, 신작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를 준비해 10월 16~18일 초연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극도로 치닫는 경쟁과 그 속에서 생존한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이면까지를 다루는 작품으로, 작품 전반에 남정호 예술감독 특유의 유희성이 깃들어 있다. 김채현 무용평론가는 “유희를 통해 세상사를 과감하게 진단하는” 작품이라 평했다. 3일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관객과 만나며 약 1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남정호 신임 예술감독의 신작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 공연 사진 ⓒ고흥균
AI 안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 <비욘드 블랙>
 
AI 안무의 새로운 가능성 실험한 <비욘드 블랙> 초연,
2021년 예술×기술 프로젝트 본격적으로 추진 이어가
올해 신작으로 선보인 <비욘드 블랙>은 인공지능에 의한 안무를 실험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춤추는 인공지능’이 무용수 8명의 움직임 데이터를 학습해 안무를 고안해 선보인 작품으로, 온라인으로 초연해 공연계를 너머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예술과 기술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예정으로, 현대무용 창작자 대상으로 디지털 테크놀로지 활용, 창작방법론 탐구 등의 리서치를 진행하고 기술 접목의 무용작품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무대를 벗어나 새로운 영상언어로 확장하는 댄스필름 선보여
올해 국립현대무용단은 무용 공연을 영상으로 선보이기에 최적화된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해 결과물을 선보였다. 인공지능 안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 작품 <비욘드 블랙>(안무 신창호)은 당초 시즌 오픈 공연으로 예정되었으나, 무관중 공연으로 전환된 후 공연 생중계 방식이 아닌, 3일간 공연을 촬영해 편집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10주년 온라인 페스티벌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 <볼레로 만들기>(안무 김설진)은 무대가 아닌, 판타지적인 사무실과 실험실로 공간을 옮겨 원작 공연을 새롭게 재해석한 댄스필름을 선보였다. 또한 최민선 무용가의 댄스 코멘터리 작품 <때론 지나간 춤은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존재했으며 희미해질 때 갑자기 튀어 오른다>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위치한 예술의전당 및 연습실을 중심으로 국립현대무용단에서 무용수 및 안무가로 함께해온 10년의 시간을 풀어냈다. 이 외 문화비축기지,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영종도, 플랫폼엘 등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한 댄스필름들을 선보였으며, 2021년에도 댄스필름 작업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무용 영상 상영에 따른 창작자 및 실연자 저작권 관리 및 지급 내규를 정비하여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 및 안전한 유통 환경 조성에 힘썼다.
댄스필름으로 재탄생한 김설진 안무 <볼레로 만들기> 캡처 사진
총 4개국에서 온라인 초청된 신창호 안무 <비욘드 블랙>
 
● 온택트 국제교류 활발했던 한 해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 국제교류 기회는 대폭 줄었으나,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 온택트 국제교류가 활발했다.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제작한 댄스필름 <비욘드 블랙>은 6월 초연 이후 나이지리아, 러시아, 미국, 영국 등 해외 온라인 무대에 초청 상영되었다. 특히 영국에서 개최된 코리안댄스페스티벌(주영한국문화원, 더플레이스 공동주최) 초청 사례는 현지 언론 가디언지에서 ‘AI의 안무 가능성 실험’이라는 작품의 콘셉트에 주목해 보도하기도 했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는 ‘K-댄스 나우(K-Dance NOW)’라는 제목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작품 4편(검은 돌: 모래의 기억, 비욘드 블랙, 0g,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을 연속 상영한 바 있다.
 
안무 리서치 지원 프로젝트 2020 안무랩 시작
국립현대무용단은 ‘2020 안무랩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무용 창작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대무용 안무가 10인의 안무 리서치를 지원했다. 안무가, 자기 자신이라는 주제로 안무가 공영선, 나연우, 윤푸름, 이선아, 이세승, 이윤정, 정금형, 정세영, 최민선, 표상만 총 10명의 안무가가 선정되어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리서치는 두 달 간 진행되었으며 리서치 과정은 안무랩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계정 @kncdc_lab에 게시되었고 리서치 결과는 전문가 및 관객을 대상으로 한 안무랩 결과 공유회로 이어졌다.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개발을 위한 2020 안무랩 프로젝트는 2021년 안무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집에서 배우는 현대무용 홈트레이닝 <유연한 하루> 영상 캡처
안무가 10인의 리서치 작업 2020 안무랩 결과 공유회
 
● 어린이·청소년 교육 현장으로 직접 찾아간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은 2020년 상반기 홈트레이닝 영상 <유연한 하루>를 제작해 ‘집콕 일상’에 현대무용 체험으로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영상은 전 연령대가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난이도로 구성되어, 온라인 수업 비중이 높아진 학교 현장에서도 <유연한 하루>를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중학생을 위한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으로 현대무용 온라인 상영회를 마련했다. 상영작은 예술과 과학의 접목으로 탄생한 <비욘드 블랙>이었으며, 향후 더 다양한 작품이 상영 계획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상 속에서도 어린이·청소년의 문화 향유가 계속되도록 국립현대무용단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꾸준히 학교 현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 관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2020년은 코로나19로 관객과 공연장에서 직접 만나기 힘든 한 해였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런 상황 속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모색했다. 지난 7월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한 <스텝업>에서는 관람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스텝업 키트’를 증정했다. <스텝업> 속 3개 작품과 관련된 소품과 프로그램북 및 포토카드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온라인 공연의 여운을 실물을 통해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창단 10주년 기념 SNS 이벤트 ‘나의현대무용’을 통해 각자의 삶 속 현대무용의 순간을 이미지에 담아 해시태그(#나의현대무용)와 함께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관객들은 과거에 관람한 현대무용 공연 티켓을 사진 찍어 올리기도 하고, 현대무용 수업을 듣거나 온라인 공연을 보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는 등 자신의 삶 속에서 현대무용을 발견하고 기억함과 동시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공연장에서 현대무용 공연을 마음 편히 관람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는 희망을 나눴다.
10~20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틱톡 채널 개설
집에서 공연을 즐기는 데 도움을 주는 <스텝업> 공연관람 키트

틱톡 신설 등 온라인 채널 강화
국립현대무용단은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비대면으로 소통을 강화해나갔다.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가 5배 이상 급증하면서 현대무용 향유 인구층의 증가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이에 힘입어 동영상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 신규 계정을 신설했다. 10~20대 연령이 주 사용층으로, 짧고 재미있는 움직임 영상이 주를 이루는 플랫폼의 특성에 맞춰, 현대무용을 더욱 편하게 접근 가능케 하고자 신설됐다. 202012월 채널 개설 이후 10일만에 조회수 약 50만회를 기록하였으며, 젊은 층에게 현대무용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활발히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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