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0일 이나현의 렉쳐 퍼포먼스 <안무 노트2020>가 전주시 우진문화공간에서 공연된다.
<안무 노트>는 무용 작품이 아닌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다. 안무의 시작점이 되는 춤에 대한 관점과 안무 과정 자체를 강의 형태로 전달한다. 강의, 영상, 실연을 통해 안무 과정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면서 화려한 무대 위의 예술가로서의 삶 이면의 혹독한 노동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것은 무대 위에서 보여 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항변이나, 의미의 설명이 아닌 연습실에서 이루어지는 반복적인 몸의 훈련과 이를 요구하는 몸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용수와 안무가라는 직업의 작업과정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무용을 둘러싸고 있는 포장을 벗어던지고 날 것의 춤과 몸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
<안무노트>는 2018년 초연, 2019년 재공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2019년 공연 당시 ‘움직임 안무, 작품의 구성, 관객과의 관계 설정, 무용수의 사용, 스토리텔링 방식 등을 새롭게 시도함으로써, 현대 춤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그 이해와 경험을 다각도로 충족시킬 수 있는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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