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서울연극협회 입장

사각지대로 내몰린 예술단체는 보이지 않는가?

 
어느덧 코로나19가 발발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공연예술의 구심점인 단체(극단)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침에 따라 객석 간 거리두기 등 철저하게 방역 준수사항을 이행하였다. 그 결과 3차 대유행 기간까지 극장에서는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극장발 확진률은 0%다.
 
우리나라는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문화산업에 적극적인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지금의 문화콘텐츠의 위상과 한류문화의 확산에 큰 업적을 이룩하였다. 그 원동력이 된, 예술의 뿌리인 연극 단체는 연극예술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꿋꿋이 참고 버텨왔다. 정부 정책에 따라 자체적으로 공연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 관객의 발길 또한 멈춘 지 오래다. 자생력을 유지하려 애쓰는 단체와 그들의 다양한 예술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미 본업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선택한 단체와 연극인은 부지기수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여파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핀셋 지원을 하겠다지만, 공연예술단체는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었다. 철저한 방역과 주의를 요한 당국의 방침을 충실히 따라온 대가가 이것인가? 도대체 공연예술은 어떻게 자생을 하라는 것인가?
 
예술단체가 처한 사태의 심각성은 결코 가볍지 않다. 공연계는 치명타를 입었고 제작비 손실과 관객 수입에 대한 막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단체가 떠안고 있다. 정부는 공연계의 위기 상황을 직시하길 바란다. 능력 있고 자생력을 갖춘 예술단체들이 더 이상 좌절하고 포기하는 일없이 조속히 긴급재난지원 기준을 보완하길 바란다. 연극예술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예술단체를 포함하길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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