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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악보 기초 분석/On my own분석] 뮤지컬 배우의 악보 분석_악어연기뮤지컬학원2021-04-08 12:18
카테고리연기학원
작성자 Level 1

안녕하세요~!!!

오늘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악보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처럼 유투브로 원하는 작품은

언제든 검색과 클릭 한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세상에

악보는 너무 구시대적인

공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만,

악보는 작곡가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성격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유투브는 또한

너무 직관적이기도 합니다.

자칫하면,

이미 공부를 한 배우가

자신의 의도를 정석인 것처럼

틀에 가둬질 수도 있는 것이죠.

악보는 그 시대가

어느 시대이건 간에

원작을 쓴 사람의 숨은 의도와 비밀을

나만의 것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힘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스런 캐릭터들의

숨은 그림을 같이 한번 찾아 볼까요~?

오늘의 기초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고전이지만,

오늘날까지 많은 입시생들의 픽을 받는

레미제라블의 on my own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밑에 참고 영상을 올려두었으며,

악보 내용은 1분 12초부터

시작됩니다.*

기본적으로 On my own은

"에포닌"이라는

불우하고 미천한 환경속에서도

당차게 살아왔던 소녀가

"마리우스"라는 좋은 집안의

귀공자를 짝사랑하나,

신분 차이에 의해 감히 고백은

해볼 생각조차 못하며,

그저 그와 함께 하는

상상만으로 현실을 도피하다가

다시 그녀가 처한 현실을

마주하게되는 넘버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의

오케스트라 버전 MR을 듣게 되면,

주로 오보에와 하프가 메인 멜로디로

준비되어있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보에는

에포닌의 쓸쓸하고

텅빈 주 캐릭터의 심정을,

또한 하프의 톡톡 떨어지듯

흐르는 연주를 배경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뮤지컬이

후기 오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기본 상황을 구축해 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후기 오페라에는 상황이 눈에 보이듯

악기로 표현하는 "베리즈모 오페라"가

많이 유행했는데,

이러한 기법이 on my own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네요~!!

하프는 비처럼 에포닌에게 떨어지지만,

그녀에게 떨어지는 빗방울은

폭풍우처럼 거칠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듯이 내리는 비로

그녀는 곧 그와의 상상속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리시나요???

메인 악기로 하프가 하는 이야기 속에

자꾸 오보에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그녀의 숨겨진 외로움이

아름다운 환상 속에서도

자꾸 따라오지요??

4분의 4박으로 안정적이며

P로 여리게 시작한 구성은

메인인 하프와 오보에와 함께

상상속으로 천천히 젖어듭니다.

총보가 아닌,

오케스트라를 보컬 버전으로

쉽게 써놓은 버전이라

감안하고 봐주세요^^

in the rain부터

오케스트라가 같이 들어옵니다.

그들은 같이 에포닌의 환상에

쿵짝을 맞춰줍니다.

그 환상을 더욱 즐겁고 아름답게

꾸며주며 위로해주죠.

4분의4박으로 안정적이던 박자가

처음으로 4분의 2박으로 변박을 하다가

4분의 4박으로 바로 돌아옵니다.

그녀에게 더 심쿵하며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킬 상상을

했었나보네요^^

흥분하여 말이 빨라지다

페르마타를 만나면서

심장이 멎을 것 같습니다.

그녀가 혼자

부분별로 상상을 하다

결국 환상속에 그가

완전히 들어와 버렸네요~!!!

오케스트라가

멋지게 그처럼 멋지게 등장하여

그녀의 환상은 그녀의 멎었던 심장을

다시 달리게 해줍니다.

이제 그와 함께 있는 거리는

춥고 쓸쓸하지 않으며,

은처럼 빛나고 뿌옇고 아름답게

빛나며 아름다워지네요.

accel.를 만나

심장이 점점 더 빨리 뛰며

그 환상은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4분의 2박이 다시 나와

심쿵 포인트가 나오다

4분의 3박, a tempo와 겹쳐져

아까보다 더 빨리 뛰려다가

바로 4분의 4와

많은 페르마타를 만나버려

아주 즐겁던 환상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forever를 강조하다

그녀는 그럴 수 없음을 깨달아버렸군요...ㅠㅠ

바로 한껏 어두운 변조이죠.....ㅠㅠ

현악기(피아노, 바이올린)가

잔인하게 같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여전히 흘러가는

강물(오케스트라) 속에 무너지고 깨어져

잔인한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죠.

i love him부터

잊혀졌던 우리의 하프가 돌아옵니다.

무너졌던 심장을 뒤로하고,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현실 속에서도

오케스트라와 하프가 함께 달려가며

그를 향해 멈출 수 없는

자신의 사랑을 깨닫게 되죠.

하프의 실낱같은 환상은

작게라도 남아 현실을 버텨주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그러나 그가 곁에 없네요..

여전히 아까 그 강물은 흘러가고 있는데,

그 아름답던 강물도 세상도 달라졌습니다.

변박이 되면서 잊고 있던

잔인한 피아노도 함께 돌아오네요.

그러나 피아노도 아까와는 좀 다르네요.

그녀를 무너뜨렸던 심장이

같이 응원해주며 미천한 그녀의 사랑도

더 위대한 사랑으로 발돋움해줍니다.

그녀는 너무 서글프고 화도 나지만

당찬 그녀는 무너지기 보다는 뜨거워집니다.

위대한 사랑을 깨달은

빗속에서의 한바탕 달콤한 상상 앞에

마지막에 남은 것은

결국 비(하프)와 그녀가 그를

혼자 사랑하고 있다는 현실 뿐....

빗속의 홀로 남은 그녀가

더욱 가엾고도 아름답고 처량합니다.

재미있으셨나요???

악보는 악상기호와 많은 기법들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역할이랍니다.

에포닌의 캐릭터도 보이시나요??

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멋진

캐릭터를 창조해 보세요~!!!

작곡가의 비밀을 발견할수록

멋진 배우가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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