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꿈나무 소리꾼 안유빈, 경기 잡잡가 발표회 개최

‘안유빈의 잡잡가 잊힌 옛 소리를 찾아서’ 공연이 오는 11월 29일 (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아트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다.

 

국악 신동 안유빈(강원 춘천시 지촌초 5) 양이 ‘범벅타령’, ‘토끼화상’, ‘구방물가’, ‘갖은방물가’를 비롯해 ‘변강수타령’, ‘국문뒤풀이’, ‘풍등가’, ‘금강산타령’, ‘담바귀타령’ 등 서울·경기 지역의 잡잡가를 선보인다.

 

안 양은 7세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노경미 명창(사단법인 경기잡가 포럼 이사장)에게서 소리를 배웠다. 강원도 춘천에서 경기도 고양까지 먼 길을 오가면서도 힘들어하거나 투정을 부린 적이 없었다. 노경미 명창은 “긴 시간 이어지는 수업에 산만해지거나 짜증을 낼 법도 한데 수업 내내 정신을 집중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인상 깊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안 양은 소리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2017년 제4회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악 경연대회 초등부 금상, 2018년 제9회 안비취 대상 전국민요 경창대회 초등부 금상, 2019년 제8회 청주아리랑 전국 국악경연대회 초등부 대상 등 3년 연속으로 전국 규모 대회에서 큰 상을 받으며 주목받는 ‘국악 꿈나무’로 자리매김했다.

 

안 양은 지난해 말 인사 아트홀에서 첫 번째 단독 공연을 열고 경기 12잡가를 완창하는 열정을 보였다. 경기 12잡가는 우리나라의 절경을 노래하는 ‘유산가’,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담은 ‘소춘향가’ 등 12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완창하려면 꼬박 2시간 이상이 걸려 성인들도 완창에 도전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안 양은 해설까지 포함하여 3시간 넘는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한편 구한말 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성악 예술로 공예인, 상인, 기생들이 즐겨 불렀던 잡잡가는 잡가보다 수준이 한 등급 낮은 곡으로 취급되어 ‘잡잡가’라 불렸다.

 

그 후 잡가 중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좌창 중 8잡가를 뺀 4잡가(‘달거리’, ‘십장가’, ‘방물가’, ‘출인가’)에 다른 곡들이 추가되었는데, 현실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과 남녀 간 사랑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등 민중의 삶을 대변하는 특징 덕분에 1960년대까지만 해도 널리 불렸다.

 

하지만 사설이 조잡하고 선율이 단순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배척되고 소외되어 그 이름처럼 세간에서 평가절하되어 현재는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서만 불릴 정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안 양의 두 번째 단독 공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탓에 공연 현장의 생생함을 관객과 나눌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라서 국악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공연 실황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경기잡가 포럼 이사장인 노경미 명창은 “그동안 잊힌 소리 ‘잡잡가’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인내를 가지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걸어왔다”라며 “이번 공연은 사라져가는 경기 잡잡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관객과 공유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리 옛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잡잡가 공연을 감상하며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유추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국악 평론가 김문성 씨가 경기 잡잡가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인다.

자세한 사항은 사단법인 경기잡가 포럼(031-938-0070)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 국악명창 김영임의 [희희낙락] 콘서트 대면 공연 개최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이 기획공연 <김영임&김용임과 함께하는 희희낙락> 콘서트를 대면 공연으로 재개한다. 지난 8월, 코로나19 2.5단계 격상 이후 예정되어 있던 모든 기획공연과 주요 축제가 취소, 연기되고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하여 추진한지 약 3개월여 만에 대면공연 재개를 알린 것이다.

 

국악명창 김영임의 <희희낙락> 콘서트는 오는 11.6(금)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관객들을 맞으며,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의 중장년 관객들을 위한 대중성 있는 콘텐츠로 오랜 기간 비워둔 객석을 가득 채워 지역민과 공연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명창 김영임은 ‘전통’ 이라는 다소 어렵고 낯선 단어를 ‘오늘’ 이라는 현실로, ‘친근함’이라는 이웃으로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또한 ‘민요’라는 장르를 자연스럽게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되돌려 준 장본인이며, 진정한 우리 것 찾기를 실천하게 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 온 국악명창이다.

 

또한 김영임은 한국을 상징하는 아리랑을 가장 멋스럽고 심혈을 기울여 부르는 소리꾼이다.

전 세계인들에게 이미 ‘한국인의 노래’ 로 각인 된 ‘아리랑’은 어쩌면 김영임으로부터 새롭게 거듭났을지도 모른다. 눈물이 배어 있는, 그래서 더욱 전율로 다가오는 김영임의 아리랑 선율은 그런 이유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전해지면, 관객을 하나로 모으는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번 공연은 중·장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국악 대모 ‘김영임’과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트로트 여왕 ‘김용임’이 함께 만드는, 두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로 꾸며진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악과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로트의 결합으로 우리가락의 대중성과 전통성의 만남을 확인 할 수 있는 공연이다. 여기에 경기민요 소리꾼 고금성과 전영랑이 선사하는 트로트 메들리 등 더욱 다채로운 무대도 준비 중이다.

 

이날 공연에는 국악 대모 김영임의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민요메들리’ 에 이어 국악 베이스의 트로트 가수 김용임이 들려주는 ‘열두줄’(국악버전)과 ‘민요타령’ ‘사랑의 밧줄’, ‘빙빙빙’과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고금성의 ‘창부타령’, ‘트로트메들리’, 경기민요 소리꾼 전영랑의 ‘비나리’, ‘약손’(트로트) 등 출연진들의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통해 우리의 ‘흥’과 ‘멋’을 선사한다.

 

국악은 꼭 고전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장르와 장르의 만남으로 우리 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멋과 흥겨움이 어우러지는 초대형 국악 콘서트로서 우리 것의 가치를 소중하게 담은 가슴 뭉클한 공연이 될 것이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관객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개인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객석 거리두기’ 시행 등 철저한 자체 방역수칙을 마련하여 관객들을 맞는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우리의 소리 <김영임&김용임과 함께하는 희희낙락> 콘서트는 「2020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선정작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의정부문화재단과 공감엔피엠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한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재)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 www.uac.or.kr 031)828-5841~2, 또는 인터파크티켓 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