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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라스트세션> 두 지성의 토론과 말싸움(?) 사이 의외의 재미2020-09-14 20:55
작성자 Level 1
프로이트 역 남명렬 배우님과 루이스 역 이석준 배우님은 제 최애 배우님들인데 두 분이 같은 무대에 선 적은 거의 없어서 두 분 페어로 제일 많이 봤습니다!!! 명렬쌤은 프로이트 그 자체고 석준 배우님도 루이스에 찰떡 같아요~~ 두 분 연기 합도 정말 잘 맞더라고요^^ 프로이트는 그 유명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고, 루이스는 판타지 문학의 걸작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입니다. 두 사람은 실제론 만난 적이 없지만 이 둘이 만나서 서로 토론한다고 가정한 책 <루이스 VS 프로이트>가 원작입니다. 번역돼서 나와 있어요. 프로이트와 루이스라는 두 석학이 무신론과 유신론을 갖고 토론을 벌인다고 해서 넘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성서를 알면 대부분 이해 가능한 내용이고, 두 사람이 토론뿐만 아니라 좀 유치한 말싸움이나 농담도 주고받아서 생각보다 웃음 포인트도 많고 재밌었어요ㅎㅎㅎ 근데 좀 뜬금없는 데서도 웃는 사람들은 잘 이해가^^;;;;

C.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로 제일 유명하지만, 기독교에선 무신론자였다가 사도 바울처럼 회심한 인물로 유명해요. 그래서 유신론을 주장하며 무신론자인 프로이트와 논쟁을 벌이죠. 그리고 극에서 루이스의 친구 톨킨이 언급되는데 역시 판타지 문학의 걸작 <반지의 제왕>의 저자입니다. 두 사람은 옥스퍼드 대학 교수로 만나서 문학 모임을 만드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이 탄생했어요!!! 프로이트는 아시다시피 유대인인데 인간의 정신과 심리를 분석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무신론자입니다. 종교는 사기라고 생각하죠. 오스트리아 출신인데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자 유대인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딸 안나 프로이트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유명한 심리학자가 됐는데 특히 아동심리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아요.

극의 시대적 배경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해 2차대전이 일어나고 영국도 참전하기로 결정한 1939년이며, 프로이트가 죽기 얼마 전입니다. 라디오에서 전쟁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때 영국 국왕은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콜린 퍼스가 연기한 조지 6세(현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이고, 총리는 체임벌린이에요(다음 총리가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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