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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연극 <비프(BEEF)> 리뷰2021-03-02 03:13
작성자 Leve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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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비프(BEEP)> 리뷰~위기시 부는 삑 소리 Beep를 모르고 소통도 못한 끔찍한 결과~ㅠㅠ

#연극_비프(BEEF) #비프_Beep

#드림아트센터3관

우리 사회는 과연 소통을 잘 하고 불행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신호 Beep를 알까~?


차별, 편견에 싸여 소통을 않는 결말은 모두의 비극이 되는 가슴아픈 공연을 보았다.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의 문양에는 양팔저울과 함께 교훈을 의미하는 3개의 라틴어 '에쿠움(평등)' '프레티움(존중)' '코무니카티움(소통)'이 쓰여 있다. 이 중 '소통'은 극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와 맞닿아 있다. 동성애자인 동우와 영준의 비밀 연애를 통해 차별과 평등의 문제를, 선생님을 함부로 대하는 학생 유진을 보면서 타인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개인과 사회의 편견과 프레임에 대한 통찰력 있는 문제를 제기하는 창작극 <비프>

교육 문제, 물질만능주의, 다문화가정, 동성애 등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여러 담론들이 모여있다.


서로를 옭아 메는 덫 ‘편견’ 과도기 한국 사회, 동시대를 직관하는 '편견과 프레임'을 마주한 문제를 제기했는데 해결책은 무엇일까~?

Beep의 뜻이 누군가에게 보내는 신호음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모두 다르게 느낄 작품이었다. '비프'는 영어로 '삐~'하는 경보음을 뜻하며 위험신호로 인식된다.


김지호 연출과 신예 신승원 작가와 연극계 새바람을 일으킨다.

시놉시스


도시 외곽에 위치한 국제 고등학교. 방학으로 잔류를 희망한 학생들만 기숙사에 선생님들과 함께 남아 특별 수업과 자습에 집중하고 있다. 동우가 이끄는 연극반은 담임 교사인 영준의 추천을 받아 ‘Richard Mcbeef’라는 작품을 선택해 공연을 준비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각자의 혼란을 겪고 있다. 혼란을 겪는 아이들에게 연극반 선생인 동우는 무슨 일이 생기면 선생님에게 꼭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담임선생님께 얘기를 해봐야 상담 시간에 찾아오라는 말이 전부였다고 얘기하는 유진. 동우가 재차 조언하자 유진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급할 때는 자신들만 알 수 있는 말로 ‘맥비프’라고 외치자고. 그들이 약속한 신호 맥비프, 그들은 서로가 보내는 신호를 들을 수 있을까.

극중의 영어 연극 '리처드 맥비프'라는 연극은 실화에서 비롯됐다. 갑자기 나오는 영어로 간단한 회화였지만 선생님보다 학생의 발음이 좋았다.


2007년 미국 사회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 조승희가 대학생 시절 쓴 극본 '리처드 맥비프'

원제목은 '왓 이즈 유어 맥비프 (What is your McBeef)' 였다.


살인자의 연극은 현실에서도 영화, 연극으로 제작되며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사실, 악명으로라도 이름을 알리고 싶은 범죄자의 이름을 거론하는게 옳은지~? 그의 행동이 정당한지~? 보다는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라 할수 있다.

소통에 관한 편견은 소통만 하면 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아닐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이 이해의 부족에서 시작된다면 소통은 갈등을 없앨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소통에도 커져가는 관계의 균열은 무엇일까~?

그 상황에 처해보지 않고 모두 이해할수 있다는건 착각이 아닐까~?


신작가는 "우리 모두는 이해할 수 없는 분노의 시발점을 갖고 있고, 각자의 ‘맥비프’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연극반 소속 모범생 진세희는 살인자인 조승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하며 괴로워한다.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세희와 갑작스런 총소리. 비유와 상징으로 표현되어 의미심장하고 난해해 공연을 여러번 보는 매니아들도 생겨났다.

많은 사람이 다문화 가정이 아닌 평범한 가정 환경에서 태어나서 세희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임을 당연히 혹은 다행으로 여기는것 같다.


세희에 대한 공감보다 동정을...혹은 외면을 하는 우리들... 세희의 수많은 맥비프 중 한번만이라도 알아챘다면... 결말이 달라졌을까?


우리들은 주변을 차별, 편견없이 보고 그들을 공감하는가~? 한번이라도 그들의 비프를 알아챌수 있을까~? 묵직한 의문을 던지는 의미있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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